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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짧은 글

사랑의 그리움

by 감성좋아 2023. 9. 28.

나는 창가에 앉아 있었다. 

 

탁자 위에는 투명한 유리잔이 놓여 있었고, 

나는 그 잔을 두 손으로 살며시 만지작거렸다. 

 

나의 고개는 왼쪽으로 살짝만 돌려져 있었고, 

반쯤 감긴 그리운 눈동자로 

바깥 세상을 응시하고 있었다.

어제도 여기였다. 

 

오늘도 여기다. 

 

시간이 지나 

마감이 다 되어 가는 카페의 분위기는 

한결 조용해져 갔다. 

 

사람들은 나를 스치며 지나갔지만, 

 

그들의 시선은 아무래도 

나를 의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달빛은 창문 너머에서 

부드럽게 내게로 스며들었다. 

 

그것은 유리잔을 거치면서 

더욱 부드러운 광선으로 변해 

내 얼굴을 비추어 주었다. 

 

하지만 달빛의 이런 접근에도 

나의 시선은 저 멀리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곳에 무얼 보고 있는 걸까? 

추억인가, 

아니면 어떤 기대인가? 

아니면 단지 멍하니 

공허함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언제부턴가 

나 자신조차도 모르게 되버린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내기 위해, 

매일 같이 이 자리에서 혼자 곱씹어 보았다.

달빛은 오늘도 그윽하게 

나를 비추어 본다.

 

조용한 카페 안에서 

달빛만이 내 외로움과 

상처를 알아주는 듯 했다. 

 

하지만 달빛마저도 

결국 나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으니, 

내 마음속 깊은 곳까지 비춰주진 못한다.

난 계속해서 창밖을 바라보며, 

자신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과 

밤을 보낼 것이다.

 

이 밤을 보내며

사랑의 그리움이 밀려와

 

시간의 흐름에 상관없이 

내 마음 속에서 

반복되는 생각으로 존재한다. 

 

아침에 눈을 뜰 때, 

밤하늘을 바라볼 때, 

숨을 쉴 때마다 

 

그리움은 내 가슴에 

깊이 파인 감정으로 남아있다.

그 사람의 모습, 

웃음소리, 

향기가 기억에서 점점 변형되어 가도, 

 

사실의 왜곡이 일어나도 그립다. 

 

원래 그 사람과 

다른 모습으로 기억되더라도, 

그것은 여전히 나를 괴롭히는 

간절한 사랑의 추억이다.

그리움은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다.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들과 

공유한 순간들이 너무나도 선명해서... 

 

아무리 시간이 지나고 변해가더라도 

내 마음속에서는 항상 당신을 찾게 된다.

사랑하는 이의 부재를 슬퍼하며 

일상을 지내다 보면 

언젠가 우연히 발견하기를 바라게 된다. 

 

하지만 알 수 없는 곳에 있으니까... 

이렇게 나 혼자서만 당신을 찾아 헤매고 있다.

그러니까 이런 내 마음 알아줄래? 

이런 나를 받아줄 수 있을까? 

이 세상 어디에도 닿지 못하는 

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길고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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