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날 무렵,
9월 8일 금요일
오늘 그녀와 나는
기차역에 서 있었다.
어김없이 오는 작별의 순간을
마주하며 서로를 응시했다.
시간은 느릿하게 흘러가고,
우리 사이에는
무거운 침묵이 깔렸다.
기차 소리가 점점
가까워질 때마다
내 가슴은 고통스럽게 뛰었다.
그녀와 나는 8년 동안
많은 시간을 보냈다.
열심히 공부하며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시행착오와
실패가 반복되면서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그 무거운 짐과
실망에 지친 나를 안아주던
그녀의 존재가 컸고,
언제나 내 곁에서
격려하고 응원해 준
그녀는 나의 힘이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사이에 긴장과
압박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에게 있어서 고시 합격은
큰 의미가 있었지만,
그녀의 부모님은
고시 준비로 인해
나와의 관계가
정체되어 있다고
생각한 것 같아
결혼을 반대하셨다.
우리는 서로를 위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
나는 자신의 꿈과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계속해서 도전하고자 했지만,
이번에도 합격하지 못한다면
우리 사이에 있는
압박감과 충돌은
계속될 것임을 알았다.
많은 대화와 고민 끝에
우리는 서로를
자유롭게 해주기로 했다.
이별을 생각해도
가슴이 아팠지만,
그녀의 선택과
존중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아직도
많은 감정들을
안고 있는 상태이지만,
그녀가 부모님과 함께
안정된 삶을 찾아간다면
나 역시 그녀를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
이별을 위한 사랑은
서로를 자유롭게 해주기 위한
선택일 수도 있었다.
마음 한구석에서
상처를 입고 있는 것을 알았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에 매달렸다.
서로의 손을 잡고
눈물을 감추려 애썼지만,
결국 울어버렸다.
내 손은 서서히
그녀의 손에서 벗어나고,
마지막으로
작은 작별 인사를 건넸다.
기차 출발 소리와 함께 우리는
헤어짐에 마침표를 찍었고,
슬픔과 후회가 내 가슴을 채우며
기차가 멀어져 갈수록
그녀와 나 사이에 거리가 생겼다.
멀어져 가는 기차는
그녀와 함께했던 추억들도
함께 가져가 버렸고,
이별하는 순간,
아쉬움과 아픔이
내 안에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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