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살 여학생이고,
치마 입는 것을 좋아한다.
흔들릴 때마다
여성스러움과 자유로움이
함께 흔들리는 것 같아서다.
책과 강의,
대학 생활의 다양한 경험들 사이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중이다.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애인대행 알바를 하고 있다.
아저씨를 만날 때도 있고,
내 또래를 만날 때도 있다.
이 일은 나에게 음식점
알바보다 더 많은 급여를 주며,
돈을 벌면서 데이트라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혼자 원룸에 살면서
학교생활을 하고 공부도 한다.
가끔은 외롭지만,
그 외로움 속에서도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찾아내며 성장하고 있다.
마음이 여리기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많이 받고 싶은 마음은
어느새 내 가슴 안에서 커져만 간다.
나는 같은 학교의 남학생을 만났다.
우리의 첫 만남은
우연히 지나치던 복도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으로 그와 눈이 마주친 순간부터
설렘이 가득 찼으며,
나는 이미 그에게 매료되어 있었다.
남학생은 내가 애인대행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남학생은 따뜻한 미소와 친절한 성격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나에게 크게 호감을 줬다.
우리가 같은 학교라
서로 자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수업 후 도서관에서 함께 공부하거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내 심장은 두근거리곤 했다.
그와 함께하는 시간은 항상 행복했으며,
그런 시간들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나는 그에게 빠져들었다.
그러나 사랑은 항상 달콤하지만은 않았다.
가끔은 서로의 이해 차이나 오해로 인해
상처를 주고받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했고,
결국에는 다시 한번 사랑으로 돌아갔다.
그의 사랑과 배려,
따뜻한 포옹과 마음을 나누는 대화는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내가 받았던 모든 상처와
고민들이 그의 위로와 사랑 속에서 치유되었으며,
나 역시 그에게 위안을 줄 수 있었다.
우리의 관계는 점점 깊어져 갔다.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 지으며 함께 걷던 길거리,
따스한 해 질 녘 하늘 아래서 꽃을 바라보던 순간들이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도 아름답고 소중하다.
순간들 속에
나는 자신을 사랑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얼마나 크고 진심인지 알게 되었다.
그 남학생과의 만남이 점점 깊어질수록,
나는 애인대행 알바를 하는 것이 들킬까 봐 두려움을 느꼈다.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와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혹은 나 자신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나는 그를 사랑하게 되면서,
그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었다.
하지만 내 진심은 애인대행 알바라는
거짓에 가려져 있었다.
이 사실을 숨기며 살아가는 것은
마치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 같아 굉장히 힘들었다.
그와 함께 할 때마다
가슴속에 쌓여있던 거짓말과
비밀의 무게가 점점 커져갔다.
내 마음속에서 조용한 울림으로 시작된 이 감정은
곧 커다란 파도처럼 나를 휩쓸어버렸다.
나는 항상 주위를 살피며 긴장하였다.
우리의 만남이 언제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폭로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 밤 잠들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에게 모든 것을 고백하고 싶은 강력한 충동을 느꼈다.
내 마음속에서 슬며시 일어나던 이 충동은
결국 큰 용기로 바뀌어 나를 움직였다.
결국 그날이 왔다.
나의 비밀,
애인대행 알바라는 사실을
그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한 날이었다.
내 맘이 가득 차오르던 순간,
나는 숨을 들이마셨다.
"사실...,"
내 입에서 첫 말이 흘러나왔고,
내 심장은 걷잡을 수 없이 격렬하게 뛰었다.
"사실 나...
애인대행 알바를 하고 있어."
내 목소리는 떨렸다.
그의 눈을 직접 볼 수 없었다.
고개를 숙인 채, 입에서 나오는 말들만이
지금 이 순간을 가득 채웠다.
그에게서 오는 침묵은
나에게 거대한 공포를 선사했다.
시간은 마치 멈춘 듯이 느껴졌다.
그 침묵 속에서도 나는 계속해서 말했다.
"학교 등록금과 생활비 때문에 시작하게 됐어.
아니면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남자들과 장난치려고 한 건 아니야."
말을 마치고 나는 그의 반응을 기다렸다.
그의 얼굴은 감정이 전혀 읽히지 않았으며,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가 내 솔직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른다는 사실은
내 마음속에서 큰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왜 이제서야 말했어?
"왜 숨겼어?"
그의 첫 반응은 예상외로 차분했다.
나는 조용히 대답했다.
"네가 날 다르게 볼까 봐...
네가 날 배신하거나 싫어할까 봐...
너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사라질까 두려웠어."
그 후 길었던 침묵이 흘렀고,
우리 사이에 강한 긴장감이 흘러넘쳤다.
결국, 그는 고개를 들고 내게 따스한 웃음을 보였다.
"몇 번의 만남으로 너는
나에게 진심 같았어..
네가 그런 일을 한다고 해도
널 향한 내 마음은 그대로야."
그의 말에 나는 놀랐다.
희망이라는 작은 불씨가
내 마음속에서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잠시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결국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그런 일을 해야 했던 이유를 이해해
하지만 앞으로 서로에게
숨김없이 솔직하게 대하자."
그의 말에 나는 깊은 안도감을 느꼈다.
내 비밀을 받아들여주고,
앞으로도 함께 해나가자는
그의 의지가 담긴 말들이 마치
큰 포옹처럼 나를 감싸 안았다.
나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가벼워진 마음으로 그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약속할게... 앞으로 솔직하게 할게."
그 순간부터 우리의 관계는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가 깊어져 갔고,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의미 있고 소중해졌다.
비록 처음엔 어색함과
조금의 걱정이 있었지만,
점차적으로 우리 사이의 벽은 사라져 갔다.
대학 등록비와 생활비 때문에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어느 정도 시간과 인내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나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태도를 배웠다.
우리 사랑 이야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비록 어려움 가득한 여정일지라도
이제는 그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함께 극복해나가는 사람이
내 곁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나는 행복하다.
사랑 짧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