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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짧은 글

나의 모든 날

by 감성좋아 2023. 9. 22.

눈 앞에 펼쳐진 새로운 시작은 
나를 두려움으로 가득 채워. 
 
그것은 네가 아닌, 
나의 시간과 감정, 
사랑했던 마음들이 
모두 빗나간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야. 
 
그 어느 것도 너를 잡기 위해 
사용되지 않았던 것들이라서.

우리가 헤어진 그 순간은 
조금도 아쉽지 않아.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잃어버린 것은 
네 모습이 아니라, 
나의 시간과 감정들을 
넣었다는 사실이 
더욱 슬프게 만드는 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가슴속에서는 여전히 
기억의 파편들이 
날카롭게 살을 베어. 
 
그것들은 모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과거의 감정과 추억들일 뿐인데...

사랑했다는 게 이렇게나 깊게 
자신을 파고든다는 걸 몰랐어.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슬픔이 차올라와서 
무심한 척 할 수 없게 만드네.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이미 한 번 상처 받았으니 
다음번엔 조금 더 강해질 수 있을까? 
혹시 다른 사람에게 내 마음을 열 수 있을까?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시작해볼 거야. 
왜냐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건 
분명 좋은 일인걸 알기 때문이야.

내 안에서 상처를 딛고 일어서려 해. 
지금보다 조금더 강해진 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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