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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짧은 글

별과 꽃의 사랑

by 감성좋아 2025. 3. 18.

그는 언제나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수천, 수백만 개의 별들이 빛나는 하늘 아래에서, 그는 오직 하나의 별만을 찾았다.
그 별은 멀리서도 그를 향해 반짝였다. 마치 그를 기억하고 있다는 듯, 변함없이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그 별을 볼 때마다, 그녀가 떠올랐다.

처음 그녀를 만난 날도 그런 밤이었다.
공원의 작은 벤치에 앉아 있던 그녀는 조용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밤공기가 서늘했지만, 그녀의 눈빛은 따뜻했다.
그는 그녀 곁에 앉아 무심코 물었다.

"별을 좋아해요?"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수많은 별들 중에서도 유독 빛나는 단 하나의 별을 찾는 게 좋아요."

그 말이 이상하게 가슴 깊이 박혔다.
그날 이후, 그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녀와 함께한 날들은 마치 꿈처럼 따뜻했다.
그녀의 웃음은 별빛처럼 반짝였고, 그녀의 손길은 꽃잎처럼 부드러웠다.
그녀와 함께 있으면 세상이 온통 환해지는 것 같았다.

그는 그녀에게 말했다.
"너를 생각하면 밤하늘을 보는 것 같아. 아무리 많은 별들이 있어도, 내 눈에는 오직 너 하나밖에 보이지 않거든."

그녀는 그의 어깨에 기대어 속삭였다.
"그리고 난 네 곁에서 피어난 작은 꽃이 될게. 네가 날 바라봐 주는 것만으로도 난 충분히 행복하니까."

그러나 행복은 영원하지 않았다.
어느 날,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

"나, 곧 멀리 떠나야 해."

그의 심장이 내려앉았다.
"어디로?"

그녀는 애써 미소를 지었지만, 눈빛은 흔들리고 있었다.
"아주 멀리…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그는 말없이 그녀를 안았다. 그녀의 체온이 서서히 그의 가슴 속으로 스며들었다.
그 순간, 그는 알았다.
그녀는 병들어가고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는 점점 더 약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늘 밝은 미소를 지었다. 마치 시들어가는 꽃이 마지막까지 향기를 남기려 애쓰는 것처럼.

그는 매일 밤 그녀와 함께 별을 보았다.
그녀는 그의 품에 기대어 마지막 힘을 다해 말했다.

"네가 내게 별이 되어 주었으니까… 난 네 마음속에서 영원히 피어날 거야."

그리고 그날 밤,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녀가 떠난 후에도, 그는 여전히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녀가 사랑하던 단 하나의 별을 찾으며, 마치 그녀가 거기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을 것만 같아서.

그는 속삭였다.

"어디에 있든, 넌 내게 영원한 꽃이야."

그 순간, 밤하늘의 별 하나가 유독 반짝였다.
마치 그녀가 미소를 짓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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